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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부, 태양광발전 확대 적극 나서라

이번 여름 심각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대응에 실망하고 분노를 느꼈다. 그러면서 매번 혹한기와 혹서기에 반갑지 않은 단골처럼 찾아오는 전력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신재생 에너지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햇빛, 물, 바람, 지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다. 그러므로 지속 가능한 미래에너지원이다. 언젠가는 바닥날 화석에너지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보듯 위험성이 높은 원자력에너지를 일부나마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는 유가의 불안정과 기후변화협약의 규제 대응 등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8개 분야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신에너지 3개 분야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한 바 있다. 이중 태양광발전은 요즘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효자시설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기도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이 복지시설의 무더위 극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올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131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7월 말 현재까지 설치된 곳은 29개 시설이며 나머지는 9월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반가운 소식은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시설은 이번 폭염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에어컨을 가동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예산 사정이 좋지 않은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전기료 때문에 냉방기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사회복지시설 에너지자립기반 조성사업’으로 태양광발전 시설이 설치된 곳에서는 마음껏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다. 특히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안산시 풍도 등 섬 지역의 경로당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마을주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도는 앞으로도 전력난 극복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특히 사회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시설을 집중 보급할 방침이란다. 도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며 이 계획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 참 아쉽다. 이명박 정권이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강행, 엄청난 비리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는 4대강사업 대신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대규모 국가적 사업으로 실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번 정부는 지구 온난화와 원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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