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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기대된다

해외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의료 관광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일반 관광객보다 100만원 이상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9년도에 의료관광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해외환자의 국내병원 유치활동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가 바로 그것이다.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관리하기 위해 진료서비스 지원과 관광지원, 그리고 의료관광 상담에 이르기까지의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다. 국제화되어가는 의료 환경에 대응, 종합병원, 여행사, 의료관광에이전시에서 활동할 수 있고 프리랜서로도 활동이 가능한 직업이다. 의료관광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이 가능한 유망직종인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의료관광 부문을 주목하고 있으며 의료기술 한류(韓流)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오는 9월 28일 첫 시행하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은 정부의 이런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의료기술은 심혈관질환, 특정 암 및 성형, 치과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의료비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우수한 능력을 지닌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2013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2만7천여명 이상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도 고양시를 중심으로 ‘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 등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계획에 필요한 인력 가운데 하나가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다. 이에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오는 9월 2일부터 3개월간 다문화여성을 대상으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과정’을 운영한다. 그거 참 괜찮은 아이디어다.

왜냐하면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여성들은 우선 한국어를 할 줄 알고 모국의 언어에 능통하며 모국 사람들의 의료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신 국가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도는 외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다문화여성 중에 해당분야의 취업의지와 취업가능성이 높은 여성 20명을 선발해 의료서비스 실무, 의료시스템 이해, 의료마케팅, 환자응대 실무 등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 위한 실무위주의 과목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지역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와 다문화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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