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한국형 ‘와인밸리’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역 특산품인 포도의 생산량 증대는 물론 포도농가의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 한국관광공사와 녹색문화체험관에 강변와인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 1단계 사업인 토지매입과 건물 리모델링 등 기본시설을 완료했다.
그러나 2단계 사업을 추진, 계획하며 한국관광공사의 양조시설 조성 투자결정만을 남겨두고 협의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의해 투자부적격 사업으로 포함되면서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해 체험 관광활성화를 위한 군의 노력이 일순간 물거품이 될 상황이었다.
사업추진의 심각성을 느낀 김성기 군수는 한국관광공사 방문협의를 통해 경영진들을 계속 설득해 지난 28일 시설비 23억여원을 투자 받기로 함으로써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책임 있는 공기업상 정립과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상생협력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협업 성공사례로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과 한국관광공사,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약이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국내 유일의 와인 명품단지 ‘와인밸리’ 조성은 오는 2015년까지 가평읍 복장리 140번지 일원에 건립되며 1·2·3단계 나뉘어 와인갤러리, 와인아카데미, 카페테리아, 체험데크, 공원 및 편의시설, 와인양조장, 지하보관시설, 비가림하우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한국관광공사의 23억여원을 비롯해 국·도·군비 등 총 90억여원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