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준비 과정에 도움을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며 이제부터 약 한달간의 기간 동안 시민들의 더욱 많은 협조를 부탁합니다.”
1일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의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노면전차 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한 염태영<사진> 수원시장이 한달간의 행사를 시작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더욱이 염태영 시장은 최근 맹장염(충수염) 수술로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뙤약볕 아래 행사장을 지키면서 ‘생태교통 수원 2013’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염 시장은 “사실 ‘생태교통 수원 2013’ 개막을 며칠 앞두고 갑작스럽게 맹장수술을 하게 돼 행사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수원시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에 시장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팔달구 행궁동 행궁광장 입구에 마련된 노면전차 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해 노면전차를 일일이 둘러보는 과정에서 불쑥불쑥 악수를 청해오는 시민들과 인사에도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 수십명의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협조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시민들과 시가 하나가 돼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는 염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원시가 전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생태도시, 환경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시 한번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행궁동 리모델링과 차량 통행 제한 등 행사 주요 과제에 대해 끝까지 주민을 설득해 동의를 받는 과정이 어려웠다”며 “과거처럼 밀어붙이는 행정으로 행사를 추진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인이 주목하는 환경 행사에 주민 참여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열리는 9월 한달 동안 행사장과 맞붙은 수원문화재단 휴게실에 집무실을 마련, 성공적 행사를 위한 총괄 지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