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2일 관내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신연수역 엘리베이터(E/V) 설치 관련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주민 대화는 송영길 인천시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장애인·노인단체회원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연수역 4번 출구 E/V 설치와 관련 다수인 민원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에스컬레이터(E/S) 설치사업은 인천교통공사에서 총 2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전체 19개 역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대상인 신연수역 3번 출구는 지난 7월부터 E/S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연수구 인구의 6.9%가 거주하는 연수3동은 장애인 11.5%, 65세 이상 노인 9.3% 등 교통약자가 많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적 특성과 지체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신연수역의 1번 출구에 있는 E/V를 이용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세 번이나 건너야 하는 위험과 불편함을 설명하고 신연수역 4번 출구에 E/V 설치를 강력히 건의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신연수역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우선 올해 인천교통공사에서 E/V설치 실시설계의 추진 조치와 함께 2014년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송영길 시장은 “주민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신연수역 4번 출구에 E/V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