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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새 도전… 생태교통 확산 첫 걸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개막

전국 18개 지방정부 대표 참가

녹색경제공동체 등 5대 목표 제시

오늘 8개 분야 워크숍… 내일 폐회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 폐막

세계 41개국 98개 도시대표 참여

“지속가능 도시교통 전 세계 확산”

ICLEI 주관, 선언문 만장일치 통과



행궁동 생태교통마을 방문객 북적

이색자전거 日 600여명 ‘인기만점’

어린이들 도로에서 사방치기 놀이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나흘째인 4일 행궁동 국제회의장에서는 전국 18개 지방정부 대표가 참가하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3일 일정으로 개회했다.

또 ‘생태교통 수원2013’의 개막과 동시에 개회한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가 막을 내리는 등 수원시 행궁동 일대는 연일 대형 국제회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날 개회한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에는 참가 지방정부의 시장·군수와 환경·교통·주민자치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향한 비전과 추진과제’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지방정부 대표들은 이어 열린 ‘2013 한국지방정부 정상포럼’ 세션에서 ‘지방의 행동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자립과 공생을 추구하는 녹색경제공동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명공동체 ▲차별 없이 공평한 이웃공동체 ▲참여와 책임이 조화로운 자치공동체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미래공동체 등을 지속가능 지역공동체 5대 목표로 제시했다.

 


또 에너지와 식량 자립기반의 지역자립경제, 향토기업이 존중되고 자연과 공생하는 녹색지역경제, 소통과 연대의 이웃관계, 저탄소 생활양식의 기후변화 대응 등 8개 분야 과제에 예산과 정책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는 5일 지역자립경제, 마을만들기, 생물다양성, 에너지 자립, 동네 주민자치 등 8대 분야 주제별 워크숍을 한 뒤 6일 대회 성과와 결의문을 발표하고 폐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강원도 속초시·횡성군, 경기도 수원시·부천시·안산시, 서울시 은평구, 인천시 남구·남동구·동구·부평구, 울산시 동구·북구, 전남 순천시·곡성군. 전북 익산시, 충남 아산시·서천군 등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에서 충청남도가 참가했다.

차 없는 미래 체험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가 주관하며 환경부, 경기도, 수원시, ICLEI 한국사무소가 후원하고 있다.

같은날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개막에 앞서 폐회한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는 ‘지속가능한 도시교통을 전 세계에 확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생태교통 수원총회 선언문과 생태교통에 대한 충동(EcoMobility Impulse)을 채택했다.

이날 수원시 행궁동 국제회의장에서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모니카 짐머만 부사무총장이 진행한 제3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생태교통 추진과정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돌아보는 결산을 한 뒤 수원총회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선언문은 “대부분 국가 도시들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선호하면서 도시 구조와 도시인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래에 지향해야 할 교통 개념은 걷기, 자전거, 수레, 카셰어링 등 지속가능한 경제적 이동 수단”이라고 제시했다.

또 “생태교통은 교통수단의 통합, 교통수단의 공동이용, 부가혜택의 창출로 가능하다”며 “어린이,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이용하기 쉬운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총회에서는 이 선언문이 전 세계 도시 대표들에게 교통 정책에 대한 비전을 주고 정책 공약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언 내용을 더 심화하는 데 동참해줄 것도 요청했다.

ICLEI가 주관한 수원총회는 기후변화 대응에 공감하는 세계 41개국 98개 도시 대표와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도시, 공간, 그리고 사람(Cities, Spaces and People)’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됐다.

 


한편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4일째를 맞은 이날도 행궁동 생태교통마을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궁광장 생태교통수단 체험장에는 하루 600여명이 이색자전거를 타보기 위해 줄을 섰고 국내외 이동수단 제조업체와 생태교통 도시의 홍보부스에도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자전거 제조업체들의 전기자전거와 이색자전거가 전시된 부스 앞에는 관람객의 문의가 쇄도했고 생태교통을 일찍 도입한 창원시의 갖가지 이동수단과 정책 추진과정도 인기를 끌었다.

행궁동 생태교통 마을 안은 이날도 주차된 자동차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넓어진 도로에서 어린이들이 금을 그어놓고 사방치기 등의 놀이를 즐기고 방문객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생태교통 관련 전시와 공연을 즐겼다.

차 없는 미래체험 생태교통 수원2013은 행궁동 생태교통마을에서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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