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틀간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였지만 박 대통령은 시의적절한 연설 등 착실한 준비와 의장국인 러시아의 배려 등에 힘입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독일, 카자흐스탄 그리고 러시아까지 네 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비공식 석상에서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 이틀간 24명의 참석자와 교분을 나누기도 했다. 다만 역사적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는 예상대로 ‘조우’에 그쳐 한일 관계 회복은 아직 멀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정상회의 이틀간 주요 대목에서 두 차례 연설을 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첫날 제1세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출구전략의 가시화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불안 확대 이슈가 논란이 되자 선진국 의견개진이 끝난 뒤 10번째로 연설에 나서 신흥국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둘째날 제2세션에서는 선도 연설자로 나와 창조경제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자리 창출은 향후 G20의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국제 외교무대에 존재감을 확인시킨 동시에, 귀국해서도 이에 더욱 진력할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두 차례 연설에서 강조한 점들이 G20 정상선언문 및 부속서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간 정책 공조의 장인 G20 기능이 부활하도록 하는데 박 대통령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주최국인 러시아는 박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배려를 해줘 향후 한·러시아 관계에 긍정적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틀간 주요 대목에서 연설하도록 한 것은 물론 한·러 정상회담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일정을 잡음으로써 양 정상이 충분한 시간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