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영(성남 낙생고)과 장원주(성남 동광고)가 일송배 제31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녀고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박찬영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출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박찬영은 장승보(인천 제물포고·9언더파 207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4언더파 68타로 장승보, 오수인(제주고이상 5언더파 67타)에 이어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찬영은 전날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장승보, 박찬규(대전체고)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찬규, 장승보와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찬영은 전반 9개 홀 중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장승보를 1타 차로 따돌린 뒤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지키던 박찬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2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고부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장원주가 1∼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김민지(영동산과고·215타)와 이정은(순천청암고·이상 215타·백카운트 스코어 방식)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까지 5언더파 139타로 2위 이정은(142타)에 3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장원주는 1번과 2번, 5번,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후반들어 12번 홀과 15번 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