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 3연패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2일 화성시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에서 두경민(32점·7리바운드)과 김민구(14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이승현(19점·6리바운드)과 이종현(13점·13리바운드)이 버틴 고려대를 76-70(14-20 22-14 17-19 23-17)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에서 15승1패로 1위를 차지한 경희대는 이로써 13일 오후 2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3년 연속 대학농구리그를 제패하게 된다.
4쿼터 중반까지 57-63으로 고려대에 리드를 뺏긴 채 끌려가던 경희대는 두경민이 미들슛과 3점포로 연거푸 5점을 올리며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은 뒤 경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배수용의 3점포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희대는 두경민의 자유투와 김민구의 골밑슛으로 종료 1분31초 전 69-68로 승부를 뒤집은 뒤 김영현의 속공으로 71-68로 달아났고 김종규의 천금 같은 골밑슛과 두경민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