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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립大 등록금으로 곳간 채워

경기대·수원대 등 지난해 수백억원 남겨
대부분 등록금서 발생…學費인하엔 옹색

경기대학교와 수원대, 성균관대 등 도내 일부 대학들이 지난해 예산 중 수백억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나 불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등록금을 더 많이 걷은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대학들의 이월금 중 대부분이 학생들이 낸 등록금 수입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대와 성균관대 등 등록금 인하에는 인색한 사립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제 곳간 채우기에만 혈안이 된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 정진후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4년제 사립대 2012학년도 예·결산자료’에 따르면 수원대학교가 1천65억여원의 이월금을 발생시켰으며 이중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편성한 등록금회계에서 발생한 이월금이 무려 1천49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이월금 총액 2위를 기록한 건국대의 514억여원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나마 수원대는 올해 등록금을 2.78% 인하해 전국 4년제 사립대학 중 6위의 인하율을 기록하는 등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대와 성균관대, 단국대 등은 1% 이내 인하로 등록금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음에도 수백억원의 이월금을 발생시켜 비난이 커지고 있다.

경기대는 지난해 대비 0.01%의 등록금을 인하하는 등 등록금 책정 당시 학생들의 반발을 사면서도 248억2천만여원의 이월금을 남겨놓은 상태였으며, 이월금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는 247억9천만여원이 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279억여원을 남긴 성균관대 역시 이월금의 90% 가량인 256억여원을 등록금에서 남겼으며 단국대 역시 162억여원의 이월금 중 154억여원이 등록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대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긴축재정을 펼쳤기 때문에 이월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축척해 왔던 이월금과 적립금을 2013학년도 들어서 건물 신축은 물론 각종 교육 기자재 구입 등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큰 폭으로 투자 했기 때문에 이월금과 적립금의 액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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