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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프로배구 은퇴 접고 KEPCO에 새 둥지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끝으로 은퇴한 공격수 후인정(39)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와 수원 KEPCO에 새로 둥지를 튼다.

KEPCO는 후인정이 현대캐피탈에서 이적 동의서를 받아왔다며 조만간 입단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고 24일 밝혔다.

1997년 실업배구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줄곧 한팀에서만 16년을 뛴 후인정은 이로써 새 팀에서 17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후인정의 영입은 새로 KEPCO의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의 강력한 요청과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던 후인정의 열망이 합쳐져 이뤄진 결과라고 KEPCO 측은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동의서를 승낙해 후인정이 새 인생을 설계하도록 길을 터줬다.

KEPCO는 실업 데뷔 동기인 방신봉과 후인정을 중앙 블로커로 기용해 높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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