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대형사고로 모두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경기도가 40.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및 피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중대건설현장사고는 모두 54건으로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건설현장사고란 건설기술관리법상 시설물 붕괴나 전도(엎어져 넘어짐)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하거나 행정기관의 장이 사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형 건설사고를 말한다.
연도별로는 2008년 7건의 중대건설현장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009년 10건, 2010년 9건, 2011년 11건, 2012년 7건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7월말까지 모두 10건이 발생해 사고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건설현장사고에 따른 사상자수는 2008년 7명(사망 4명, 부상 3명)에 그쳤으나 2009년 43명(사망 14명, 부상 29명), 2010년 41명(사망 3명, 부상 38명), 2011년 47명(사망 20명, 부상 27명), 2012년 59명(사망 14명, 부상 12명)으로 해마다 사상자가 늘고 있다.
올해는 7월말까지 26명(사망 14명, 부상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22건(40.7%)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건(22.2%), 강원도·경북 각각 3건, 대전·부산·충남 각각 2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중대건설현장사고의 경우, 공사 관계자의 안전의식 해이로 인한 것이 대부분인 만큼 보다 철저한 안전의식과 함께 시행기관, 시공자, 감리자가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