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10·30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화성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30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화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면서 “화합하는 정치로 성공하는 화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화성 지역의 발전을 위해 사통팔달 교통허브만을 구축하겠으며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설스튜디오, 공룡알 화석산지 개발 사업 등 지지부진한 숙원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축산과학원 이전부지에 복합문화예술센터를 조성하고 서부권역에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며 창조경제형 첨단산업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 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는 당선 후 감사 전화를 받은 일은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한 번의 통화도 없었다”며 박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고 “정치와 당의 현실을 고려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당선 후 중앙 무대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과 현실을 고려, 주변과 상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