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첫 선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친 성남 도로공사의 니콜 포셋(27)이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5월 도로공사와 재계약한 니콜이 국내 비시즌 동안 미국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2일 팀에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니콜은 국내 비시즌 동안 미국 국가대표로 판아메리칸컵, 그랑프리세계대회, 노르세카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주한미군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팀에 잘 융화해 ‘한국형 용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니콜은 키 193㎝에서 나오는 파워와 탄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875점)과 서브(세트당 성공률 0.566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공격 종합 2위(성공률 49.45%)에 오르며 팔방미인으로 활약했다. 특히 트리플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6개나 작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니콜이 다른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합류가 늦었지만 지난 시즌 활약과 국제무대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