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차량을 훼손한 뒤 보험사로부터 수리비용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7일 교통사고와 관련 없는 차량 부위를 손상시켜 보험금을 허위 청구한 혐의(사기)로 차량정비업소 공장장 손모(36)씨를 구속하고, 아버지(65) 등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자지간인 손씨 등은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화성시 반월동 D차량정비업소에서 경미한 교통사고로 수리의뢰가 들어온 승용차를 해머로 파손, 트렁크 바닥을 교환하는 등 수법으로 13개 보험사로부터 778회에 걸쳐 5억8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또 피해자가 입고시킨 차량에 허위 영수증과 알루미늄 휠, 타이어 구입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모두 2천541회에 걸쳐 8억6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