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세수추계 오류·경선 참가 道재정난 초래한 원인” 민주당, 김문수 때리기

국회 안행위 경기도 국감
재정위기 책임 놓고 공방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3천875억원 감액추경, 내년 본예산 5천억원 구조조정 등의 현실을 반영하듯 경기도 재정난이 또다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

특히 세수추계 잘못과 도세징수, 김문수 지사의 대선경선 참여 등 재정난의 원인을 놓고 전방위적인 질타가 이어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도의 재정위기 원인과 책임을 놓고 김 지사를 집중 추궁했다.

재정난 원인 추궁에 대한 포문은 잘못된 세수 추계부터 시작됐다.

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세수 추계를 잘못한 것은 집행부의 무능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지방세 체납 1조196억원, 과징금 체납률 64.9%, 과태료 체납률 53.8% 등 세금징수 관련 불명예 3관왕이 도의 현실”이라며 이는 세정업무에 구멍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재정난은 엉터리 세수 추계 탓”이라며 “행정은 세입이 존재해야 세출이 있는데 세출을 과다 추계하고 세입을 맞추다 보니 재정난이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도는 올해 본예산으로 7조3천억원을 추계했는데 이는 안전행정부와 도내 시·군이 추계한 6조8천억원, 6조3천억원과 차이가 크다”며 엉터리 추계는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유대운(민·서울 강북을) 의원도 “지방소비세 추계는 이렇게 틀리기 쉽지 않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너무 심하다”며 “지방채를 발행해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지난해 김 지사의 대선 경선 참여가 도의 재정난을 부추긴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찬열(수원갑) 의원은 “재정파탄은 김 지사가 대선 경선에 나간 게 가장 큰 문제로 120일을 (경선에) 썼다”며 “도민 64%가 (경선에 나가려면) 도지사 사퇴하라고 했는데 그걸 어겨서 이지경이 온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남·북도 분도(分道) 등 행정체제 개편 얘기도 다시 불거졌다.

새누리당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도내 인접 시·군 3~4곳을 묶어 100만명 규모의 광역자치구로 통합하면 행정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 주장했고, 백재현(민·광명갑) 의원도 “재정난 등 도의 역량과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제는 분도를 해 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세수 추계는 도의 자율성이 거의 없고, 대선 경선 출마는 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도정에 도움이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분도에 대해 “남·북도를 분도하면 북부가 더욱 낙후될 것으로 당장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