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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학교폭력 심각성 인식하고 근절에 동참을

 

최근 한 신문기사의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다. 서울 강서구의 중학생들이 야산에 사각 링을 만들어 놓고 지적장애 고등학생을 다른 학생과 싸움 붙인 것이다. 같은 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 2급 황모군이 피해학생이다.

지난 1년 동안 밤마다 인근 야산으로 황군을 끌고 다니면서 다른 학생 한명과 싸움을 강요했다. 격투기 기술을 가르쳐 준다면서 황군을 폭행하기도 했다. 결국 황군과 상대학생이 지쳐 쓰러지고 나서야 그날의 경기는 끝났다.

가해학생들은 싸움뿐만 아니라 훔쳐온 오토바이를 황군이 훔친 것처럼 거짓 자백을 시키기도 하고 도둑질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 같은 범행은 황군이 옷을 갈아입을 때 온몸에 생긴 멍을 발견한 부모의 신고로 드러났다.

황군은 폭행 후유증으로 1개월 넘게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이런 지나친 방식의 학교폭력은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학교폭력이 근절되기는커녕 이런 흉포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이 근절되려면 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학교와 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모두 합심해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어야 한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있으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근절된다.

특히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교폭력의 대다수 가해학생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지 못한 것을 보면 가정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지정해 학교를 방문, 상담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학교 등교 시간에 정문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신고 117을 운영하면서 학교폭력의 신고와 상담을 해주는 등 학교폭력 근절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공연도 갖고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모두 동참하여 노력한다면 학교폭력은 근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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