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양주시가 연간 11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관리하는 몽골문화촌 전속 마상공연단 단원이 시 승인 없이 외부 행사에 출연(본보 10월28일자 8면)하는 등 단원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마상공연단 단장인 B(31)씨가 지난달 23일 오후 6시20분쯤 만취 상태에서 스타렉스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되는 사고까지 발생했으나 시는 물론 몽골문화촌 관계자들도 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몽골문화촌 등에 따르면 당시 단장 B씨는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음주운전 중 도로변의 트렉터를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운전하던 내국인 소유의 스타렉스 차량을 폐차하는 사고를 냈다.
또한 문제의 단원 2명은 몽골문화촌 공연에는 불참한 채 단장 B씨 지시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충남 공주시와 부여시에서 개최된 백제문화제에 장기간 출장 공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출장 공연을 다녀온 이들 2명의 단원은 단장 B씨로부터 공연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시와 계역을 위반하고 출장 공연까지 가게 된 배경과 관련, 단장 B씨가 일으킨 차량사고로 인한 파손차량 피해 보상 등을 위해 단원들을 외부 공연에 출연시켰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연단 관리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 후 사실로 밝혀지면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단장 B씨의 입장을 묻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날 몽골문화촌이 휴일인 관계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