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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학규 용인시장의 쓴소리

용인시에서 계속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온다. 지난 10월13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이 안행부에서 제출받은 ‘2010~2012년 지자체별 부채현황’ 자료 분석 결과, 용인시가 전국 ‘부채증가액’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업성도 없는 경전철을 건설해 빚더미에 오른 것이다. 용인시는 ‘부채 증가율’에서도 679%로 전국 2위에 올랐다. 경기도나 용인시나 현재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 지미연 의원은 지난 10월15일 열린 제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때 유행했던 ‘무능보다 부패가 차라리 낫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민선5기 용인시정의 현실은 무능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이 듣기에 심하다고 느낄 정도의 비난이었다. 이어 용인경전철 건설과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용인시민체육공원이 용인시 재정난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특히 “여기에 김 시장의 무능이 더해져 재정난을 가중시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통제 사각지대에 놓인 용인도시공사를 감사해 달라는 관리·감독부서를 역감사하는 웃지 못 할 행태에도 일침을 가했다. 아무튼 지미연 의원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밖에서 보기에 용인시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 않다. 심각한 재정난에 더해 산하 공기업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와 레임덕 조장 논란에까지 휘말려 있다. 이에 김학규 용인시장이 긴급 간부회의까지 소집, 질타와 함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간부 공무원들에게 강한 질책과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김 시장은 얼마 전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소집해 간부들을 질책했다는 소식이다. 주민들의 우려와 비난을 받고 있는 공직자들의 업무 행태를 비판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 행정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시민의 녹을 먹는 공직자들은 정년퇴임 할 때까지 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극히 옳은 말이다. 조직 장악을 하지 못하고 승진과 영전을 위한 ‘자기 정치’에만 열중하는 일부공직자들의 자성과 분발이 필요하다. 김 시장도 재선도전 여부와 관련 없이 엄정한 공직기강을 세워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용인시 공직자상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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