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하룻만에 스플릿 B그룹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B그룹(하위 스플릿) 3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초반 터진 이승렬과 제파로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형범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경남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16승8무10패, 승점 56점으로 전날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고 B그룹 선두에 올랐던 제주 유나이티드(15승10무9패·승점 55점)를 끌어내리고 8위로 복귀했다.
성남은 전반 1분 김인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골대 정면에 있던 이승렬이 통쾌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은 뒤 전반 6분에는 황의조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낮게 깔아 찬 볼을 제파로프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37분 김형범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줘 2-1로 쫒겼지만 이후 경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그룹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후반 30분 울산 김용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해 스플릿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6위(11승13무10패·승점 49점)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4위 탈환을 노렸던 수원 블루윙즈는 정대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데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FC서울에 1-2로 역전패하며 14승8무11패, 승점 50점으로 4위 서울(15승9무9패·승점 54점)에 승점 4점 차로 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