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도중 갑자기 쓰러진 심장 정지 환자 이모(58)씨가 소방서 구급대원원의 신속한 조치로 새 삶을 찾았다.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킨 주인공은 인천공단소방서 고은미·박주성 두 구급대원이다.
5년째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은미·박주성 소방사는 침착하게 신고자와의 전화통화로 상황을 파악한 후 현장 도착 즉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속한 응급처치 후 이모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이 회복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 시민응급처치 교육에 관심을 가져온 고은미 구급대원은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초기 심폐소생술이 환자소생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공단소방서는 두 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