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수확한 콩, 들깨, 고구마, 고춧가루 등의 농산물을 훔쳐 내다 판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오모(58)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10월 5일∼11월 1일 한달가량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의 농가 13곳에서 수확한 농산물 720만원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농민들이 피곤해 잠이 든 때를 틈타 농가와 창고에 보관 중인 농산물을 훔쳐 본인의 승합차량에 싣고 달아났다.
오씨는 농산물을 갖고 수도권지역의 5일장 재래시장을 찾아 직접 장사를 해 수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씨가 경기도 용인과 화성, 충남지역에서도 여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