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0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7일까지 4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6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용인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어느 해보다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시즌 통합 7연패 달성에 실패한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지난 시즌은 좋은 경험이었고 우리 팀에 약이 됐다. 곽주영, 조은주가 팀에 완전히 적응한 만큼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해체되고 하나외환이 재창단 돼 팀을 이끌고 있는 부천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실질적인 첫 해”라며 “저돌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로 우승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고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안세환 구리 KDB생명 감독은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좋아져 꼴찌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지난 시즌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운칠기삼이라고 운이 많이 따라줘 우승했지만 올해는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자리를 오래 비웠어도 코치들이 잘 준비했을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해 정상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다짐했으며 청주 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은 “올해 우리 구단이 창단 50주년을 맞는 만큼 뜻깊은 해에 반드시 우승하고자 땀을 흘렸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각 팀 감독들과 선수들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DB생명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치른 뒤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