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갑 교육용전기료인하추진 학부모연대가 지난 5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학부모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적극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비싼 전기료 때문에 냉·난방을 하지 못해 우리 아이들이 ‘찜통 및 얼음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교육용 전기 인하를 위한 ‘전기사업법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강현미 추진위원장은 “찜통 및 얼음 교실환경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정도라면 학생들의 수업권, 교육권의 침해를 넘어 우리의 미래를 저당 잡히는 소탐대실”이라며 “학생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교육용 전기인하추진’을 최초 제안하며 학부모연대를 구성한 문경희 도의원(화도·호평·수동)과 이광호 시의원이 시민공동 대표로 참석했다.
남양주갑 교육용전기료인하추진 학부모연대 관계자는 “지난달 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관내 50여개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전기법 개정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현재 이미 1만3천269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아직 서명을 받고 있는 학교가 있어 서명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4월 전국 초·중·고교 1천8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은 전기료 부담 때문에 냉난방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