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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의 발빠른 中 관광객 유치 필요

중국이 ‘신여유법(新旅遊法)’을 시행함으로써 중국 관광객에 크게 의지하고 있던 여행사와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신여유법이란 것은 중국 당국이 지난 10월 1일부로 중국 내 해외상품 취급 여행사를 대상으로 저가상품 판매, 쇼핑 및 옵션 강요금지, 여행일정 변경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자국민에 대해 ‘싸구려 해외관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저가 관광객을 모집한 뒤 현지에서 쇼핑 수수료를 챙기는 등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앞세워 관광객들을 유치해 온 관광업계는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어찌됐건 중국의 신여유법 시행으로 여행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싼 맛에 찾아오던 단체여행객은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라망신을 시키는 싸구려 저질 여행상품은 이번 기회에 싹을 잘라야 한다. 우리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관광을 할 때 가는 곳마다 억지로 들러야 하는 수많은 상품 판매소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해당 국가의 관광정책을 비난했던 것처럼 저들도 우리의 관광행태를 비웃을 것이다.

이번 신여유법을 혁신의 기회로 인식하여 명품 관광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그동안 지나치게 단체 관광객에 의지해 온 정책에서 탈피, 개별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쇼핑인프라 확충, 중국과 함께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다변화시켜야 한다. 경기도가 중국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실시하며 적극적 마케팅에 나선다고 한다. 4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랴오닝성, 산둥성, 광둥성, 장쑤성, 허난성의 11개 대표 여행사 담당자 팸투어를 실시한다.

특히 체험위주의 고급화된 경기도 관광상품 개발을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규 관광자원을 적극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란다. 이를테면 임진각 벙커체험, 미용체험코스와 포천 허브아일랜드, 아트밸리, 힐링과 문화체험이 포함된 코스가 그것이다.

중국의 신여유법이 경기도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도는 앞으로 생태·역사·문화 등 경기도 고유의 자연환경과 미래형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의료·헬스케어, 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로서 건강과 아름다움까지 추구하는 웰니스 등 고급 장기체류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거듭 말하지만 국내 관광 상품의 고급화와 다양화가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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