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제로화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지난달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긴급연락체계를 24시간 가동하는 상황반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친환경 소독제인 ‘구제역 제로’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과거 구제역 발생했던 지역과 취약농장, 철새도래지 등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관리 대상지에는 방제차량 8대를 가동해 집중 방역에 들어간다.
대량 생산에 들어간 ‘구제역 제로’의 경우 유산균과 구연산이 적정한 비율로 혼합돼 있은 복합소독제로서 살포하게 되면 가축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병원성 바이러스를 죽인다. 지난 2011년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돼 사용된 바 있다.
도는 2010년과 2011년에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국가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김문수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연구소에 첨단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을 지난 6월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제로’를 활용한 선제적 축산농가 방역조치로 과거와 같은 피해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