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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향한 과학적 상상력

道 실학박물관 ‘달에 간 실학토끼’특별전

 

남양주 소재 경기도 실학박물관이 20일부터 내년 5월 5일까지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달에 대한 우리 조상의 오랜 꿈과 상상이 과학으로 실현되는 것을 주제로 한 ‘달에 간 실학토끼’ 특별전을 마련한다.

KDB산업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시대 달에 관한 신화, 혼천시계와 아스트로라브, 갈릴레오와 홍대용 등 실학시대 과학문화가 3D 체험 영상으로 제작돼 전통시대 과학 유물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국보 230호인 혼천시계는 1669년 홍문관에서 송이영이 제작한 자명종으로 길이 120㎝, 높이 98㎝, 폭 52.3㎝ 크기의 나무 궤 속에 들어 있으며, 시계 및 타종장치와 혼천의로 이뤄져 있다.

이 시계는 네덜란드의 천문과학자 호이헨스의 전자시계를 일부 응용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추운동을 통해 작동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복원된 혼천시계는 매시간 종소리를 내면서 시패로 시간은 물론 태양위치와 달의 월령(음력일수)까지 알려준다.

또 아스트로라브는 실학자 유금이 1787년에 만든 이슬람식 별시계로 앞면에는 별조견판이, 뒷면엔 날짜와 시간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판이 있다.

이번 전시는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1부 ‘신화와 달’에서는 달토끼 신화 및 일월병행 신화를 지닌 우리나라의 다양한 달 신화를 소개하고, 2부 ‘생활과 민속의 달’에서는 고대 일월병행 신화가 태음태양력이라는 달력으로 변화해 달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됐음을 보여준다.

3부 ‘과학의 세계로 간 달’은 신화 속 달이 망원경 발명으로 신화가 아닌 천체의 대상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소개하며, 특히 혼천시계를 3D로 재현한다.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창의체험 전시로, 실학자들이 가졌던 창의적인 사고가 과학적 발전을 가져왔음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달에 대한 꿈과 상상이 과학으로 실현되는 것을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579-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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