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고위급 외교 안보 전략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이 1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환담을 가졌다.
양 국무위원은 이날 도지사 공관을 찾아 김 지사와 오찬을 하며 한·중 지방정부간 협력방안과 최근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그중에서 중국인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많은 곳”이라며 “양 국무위원의 방문으로 경기도와 중국간 더 활발한 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국무위원은 “중국과 한국 사이에 많은 자매교류를 맺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중국의 6개 지역과 자매관계를 맺고 있는데 경기도의 중요성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 국무위원은 중국 외교부 부장을 거쳐 지난 3월 중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정책담당자인 국무위원으로 발탁된 인물로 우리나라의 부총리급에 해당한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의 방문일정으로 멍훙웨이 중국 공안부 부부장,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정부 대표단 30여명을 이끌고 방한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장수 국가안보전략실장과 북핵문제, 일본의 군사적 보통국가화 문제 등을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나누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양제츠 국무위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중국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현직 인사가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요청해 만나는 것 자체가 대단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