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세계지리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속에 27일 성적 통지를 앞두고 행정소송 제기 움직임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계지리 8번 문항을 틀린 학생 수십명이 국가를 상대로 출제오류를 인정하고 수능 성적을 정정해달라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임윤태 변호사는 “다음 주 성적이 발표되면 오답 처리된 학생들의 점수를 올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소송에 참여할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송이 진행되면 결과에 따라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로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가 맞는 설명이라고 보고 문제를 냈고 일부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평가원은 “세계지리 교과서와 EBS교재에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일반적 내용이 있고 2007∼2011년 통계도 마찬가지”라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