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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제 많은 도내 유치원 입시전쟁

매년 유치원 입학지원자는 늘어나고 있으나 도 당국은 시설 부족에 따른 대처 부족으로 학부모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유아교육은 인간발달의 기본원리인 적기성, 기초성, 누적성, 불가역성을 향상시켜 주므로 필요성이 절실하다. 현실적으로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출산율 저하가 심각해 국가의 보육책임과 보육의 공공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가족구성원의 변화로 인한 유아에 대한 사회적 양육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유아교육을 이룩하기 위해 정부와 학부모 모두가 진정한 사랑으로 돌봐줘야 할 때다. 유아시절부터 기대와 사랑을 갖고 아름답게 성장해 갈 때에 독선과 아집이 없는 미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내 공·사립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매년 유치원생 입학 전쟁이 벌어지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내년도 유치원 취원 대상 아동은 37만6천400명인 데 반해 공·사립유치원 수용 규모는 18만6천830명으로 전체 대상 아동 중 절반가량이 유치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턱없이 부족한 유치원 시설의 확충을 위한 과감한 예산확보와 유아교육의 프로그램개발이 절실하다. 또한 합리적인 운영관리시스템을 확립해 가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유아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 운영하도록 교육프로그램과 관리체계를 확립해 가야 할 것이다.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고 사립유치원의 수용인원을 늘려도 전체 유치원 취원 대상 아동의 49.6%에 불과한 실정이다. 절반 이상이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는 심각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의 부정부패구조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운영개선과 시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 활발한 봉사활동의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교사들의 사명감과 잠재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한 정기적인 교육시스템도 강화시켜야 한다. 내년부터 모든 유치원의 학급당 정원을 만3세반은 16명, 만4세반은 22명, 만5세반은 26명 등으로 통일하기로 한 것도 입학경쟁을 심화시키는 한 요인이다. 사립유치원의 수요원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시설확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허가받은 인원의 80% 정도만 충원되는 현실의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매년 벌어지고 있는 유치원의 입시전쟁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설 확충에 따른 예산확보와 운영의 효율화를 모색하기 위한 교육기관의 다양한 연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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