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옛 수원문화원을 비롯한 도내 근대문화재 10건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시급한 관리가 필요한 도내 근대문화재 10건을 선정, 올해 내에 문화재청에 문화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수원시 옛 수원문화원 건물 ▲고양시 강매동 석교 ▲3·1운동 암각문 ▲행주 수위관측소 ▲양평군의 몽양 여운형 선생 혈의 ▲지평 양조장 ▲용인시의 강석호 가옥 ▲부천시의 코주부 삼국지(1~3) 만화 ▲평택시의 성공회 대안리 교회 ▲남양주시의 고안 수위관측소 등이다.
이 시설과 자료들은 1910년대부터 일제강점기 이후인 1950년대까지 격동의 시기를 힘겹게 견디고 버티어낸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다.
‘강매동 석교’는 1920년 건설돼 고양의 일산·지도·송포 등 한강연안 사람들이 서울을 오가던 다리였고, 1925년 설립된 양평 ‘지평 양조장’은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막걸리 양조장 중 하나다.
앞서 도는 지난 8~10월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7개 시·군으로부터 역사·학술·문화·사료적 가치가 있는 자료 32건을 제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