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이 올해 국내 마지막 육상대회인 제59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종합 4위에 머물렀다.
도 육상은 지난 30일 파주 임진각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합계 24시간26분22초로 대회 8연패를 차지한 충북(24시간07분42초)과 전남(24시간20분34초), 서울(24시간23분54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제51회 대회 우승 이후 2~3위 권을 유지해온 도 육상은 대회 4위까지 밀려나며 중장거리 유망주 육성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됐다.
대회 폐막 전날인 지난 29일 21시간00분45초를 기록하며 서울과 공동 3위로 뛰어올랐던 도 육상은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64.2㎞를 달리는 마지막날 제1소구간(여의도~독립문·8.1㎞)과 제2소구간(독립문~구파발·8.0㎞)에서 박경인과 은동영(이상 고양시청)이 25분56초와 24분14초로 각각 5위와 4위에 그친 데 이어 제3소구간(구파발~벽제·7.6㎞)에서 김지호(한국체대)가 1시간13분56초로 7위에 머물면서 사실상 3위 진입이 어렵게 됐다.
그러나 도 육상은 제4소구간(벽제~봉일천·8.5㎞)에서 김병현(고양시청)이 22분58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제5소구간(봉일천~월롱·8.5㎞) 김영진과 제7소구간(문산~판문점·6.7㎞) 박호선이 25분09초와 23분12초로 나란히 구간 준우승을 차지하며 ‘육상 강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이번 대회 5개 소구간에 출전해 4차례 구간 우승과 1차례 구간 준우승을 차지한 김영진은 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