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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6개 팀 세분화 맞춤훈련 ‘기량 쑥쑥’

(18) 일산호수마라톤클럽

 

동호회 탐방

개인기량에 따른 맞춤형 훈련, 다양한 직업군의 화합, 클럽의 활력이 되는 소모임 활동, 호수를 기반으로 한 상쾌한 훈련 등은 지난 1996년 4월 창단돼 올해로 17주년을 맞는 경기북부지역 마라톤클럽들의 ‘큰 형님’ 뻘인 고양 일산호수마라톤클럽(호마클)의 자랑거리다.

‘풀뿌리 마라톤’을 지향하는 호마클은 일산 호수공원을 기반으로 총 400여명이 활동중에 있으며 정회원만 300여명에 이르는 규모있는 클럽이다.

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사회에서도 직위가 있는 40~5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여느 클럽보다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호마클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는 지역 특성상 군인을 비롯해 사업가, 회사원, 법조인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마라톤을 실천하고 있다.

클럽은 회원들의 기량에 따라 번개, 다람쥐, 토끼, 토북이, 거북이, 자라 등 6개 팀으로 세분화해 평일훈련인 화·목요일에는 정발산과 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언덕훈련과 속도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말훈련인 일요일에는 일산호수공원을 따라 달리는 등 팀별에 따른 맞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유일하게 팀의 구분없이 전체가 함께 다릴 수 있는 토요일 새벽 훈련은 사랑방 개념으로 진행돼 정보를 교류하는 등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매년 3~4명의 신규 서브 스리를 배출하는 등 현재 서브 스리 회원만 56명에 이르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100㎞울트라 마라톤 완주 회원도 10여명에 이른다.

또한 클럽내 회원 중 10여명은 매년 철인대회에 참여해 호마클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양동인(52) 회원은 풀코스를 2시간38분으로 클럽내 가장 빠른 사나이로 등극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서브 스리 100회를 돌파하는 등 현재 160여회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매년 미국 보스톤 마라톤에 5~20명, 일본 동경마라톤에 10~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나영기(56) 회원은 올해 보스턴마라톤에 참여, 테러폭발 전 골인지점을 통과해 사고를 모면했다.

이밖에 호수공원을 놀이터로 삼고 있는 호마클 내에는 58년 개띠 모임 등 8개의 띠모임, 동별모임 등 소모임이 활성화 돼 있어 타 클럽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매년 5월에는 시 종합운동장에서 가족체육대회를 개최해 회원과 가족간의 화합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조효선 회장은 “호마클 회원들은 즐기는 마라톤을 하기 위해 모임을 갖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최근 마라톤의 인기가 주춤하며 마라톤도 고령화 돼 가고 있는데 젊은 피를 수혈해 더욱 활발한 클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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