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내용 3면

4선의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4일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제71회 경기미래포럼 초청 강연에서 “4번 타자다. 경기도 발전을 위해 홈런 한번 날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언론인클럽은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는 후보군 4명을 초청, 강연을 진행 중으로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 민주당 김진표(수원정),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도의원·도 정무부지사·도당위원장·4선 의원 등 도정에 대한 풍부한 현장경험과 애정, 18대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를 새롭게 바꾸고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GO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GO 프로젝트는 도민이 OK할 때까지라는 의미로 경제, 복지, 교통, 교육, 주택, 통일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여기에는 판교 IT밸리~수원 영통~용인 기흥~화성 동탄~평택 고덕으로 이뤄지는 경기창조밸리 조성, GTX와 광역버스가 연결된 교통망 조성, 경기도 거점국립종합대학교 건립,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원 의원은 또 도의 권역별 발전전략도 제시했다.

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동부는 자연생태를 활용한 교육·문화·관광레저 산업, 서부는 의료·쇼핑·관광 복합형 대(對) 중국일자리특구 조성, 남부는 반도체 산업, 북부는 미군 공여지 개발을 통한 민·군복합형 인프라를 구축, 중부는 KTX 수원역과 경기고등법원 설치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예행연습이 필요없는 준비된 도지사임을 강조한 원 의원은 당내 경선 상대인 정병국 의원에 대해 “4선의 경륜과 실력을 갖춘 분으로 도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훌륭한 의원”이라고 평가한 뒤 “페어플레이 하겠다”면서도 “새누리당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후보를 찾으려 할 것이고, 고민의 정답은 저”라고 자신했다.

안철수 신당이 도지사 후보를 내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철학, 신념, 비전이 있다면 도지사 후보를 내야 한다”며 “국민을 혼란시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에 대해선 “역대 도지사 가운데 가장 열심히 일하고, 청렴한 분으로 언젠가 빛을 더 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자치에 대해선 “지방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앙과 지방의 행정사무를 현 7:3에서 5:5나 6:4로 늘리고, 자주재원 확보와 세원 발굴도 많이 해야 한다”며 지사에 당선되면 지방재정과 세수추계 등을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꾸릴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