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1월 말 현재 전체인구의 10.24%로 지난해(9.9%)보다 늘어났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들이 일 할 자리는 많지 않아 노인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사람중심 복지문화’라는 시정목표에 맞춰 노인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2011년부터 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실버카페 설립 및 운영 지원을 통해 1호점 ‘해미일’(화도읍 소재)을 개점한 데 이어, 이달에는 2호점 ‘행복일번지’(진건읍 소재)를 개점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노인들이 일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액 국비지원사업 시니어인턴십을 통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95명, 올해는 1억8천여만원의 국비를 투입해 120명의 노인들이 일반기업에서 취업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남양주시 대응투자와 예산 2억8천만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보건복지부 지정 고령자친화기업을 설립했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참여 노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정 교육을 마치고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교에 ‘보육시설도우미’, ‘초등학교급식도우미’ ‘아동 및 청소년 지킴이’, ‘학교CCTV관제’, ‘스쿨존안전지킴이’, ‘장애아동학습보조교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노후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자립형사업을 협동조합 등의 사회적 경제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