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 연예인 수십명이 조직적으로 성매매에 나선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상규)는 12일 여성 연예인 A씨가 벤처사업가 등 재력가들과 성매매 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23면
검찰은 또 다른 여성 연예인 등 30여명이 알선책 B씨를 통해 재력가들과 성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B씨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성 연예인 중에는 1990년대 미인대회에 입상한 뒤 연예계에 데뷔한 B씨와 드라마 등에 주연으로 출연한 C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 연예인 등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한 남성들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엔 성매매를 알선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되자 최근 증거를 보완해 재청구했다.
법원은 그러나 영장을 다시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 연예인 포함 여부 등 다른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