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5조9천906억원 규모의 2014년도 경기도 본예산을 잠정확정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마무리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마무리지었다고 15일 밝혔다.
예결위가 잠정확정한 내년도 본예산은 15조9천905억9천505만원으로 당초 예산 15조9천987여만원에서 82억여원 감액된 규모다.
예결위는 우선 도 재정악화로 전액 도비부담에서 시·군비 부담으로 지원방식이 변경되며 시·군의 반발을 샀던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 예산은 당초 11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50억원이 증액됐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대로 무상급식과 관련된 친환경 우수농축산물 학교급식지원 예산은 앞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가 신규 편성한 70억원에서 30억원 증액한 100억원을 확정지었다.
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시행 1년 만에 사업 중단을 발표했던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예산 89억원 역시 상임위원회가 의결한 결과와 같이 전액 복구됐다.
이밖에도 김문수 지사가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지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반영됐던 도청 광교 신청사 이전과 관련한 설계비 예산도 20억원도 살아남았다. 예결위는 해당 예산 추가 이유를 광교 입주민과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는 이날 16조2천213억2천738만원의 당초예산에서 660억6천여만원 감액된 16조2천152억여원 규모의 올해 마무리 추경안도 잠정 확정지었다.
한편, 예결위는 16일 상임위원회와 집행부의 의견 청취 후 예산안을 확정,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쟁점예산들에 대해 김문수 지사가 부동의 할 가능성이 많아 추후 예산 집행과정에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