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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올해의 선수 테니스 ‘앤디 머리’

영국선수로는 77년만에 윔블던 정상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앤디 머리가 영국 BBC 방송 올해의 스포츠 선수에 선정됐다.

머리는 올해 7월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치고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남자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영국 선수가 됐다.

BBC는 “머리가 럭비 선수인 레이 하프페니, 경마 선수인 A.P 매코이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훈련 중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BBC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은 머리는 “이 상을 받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 목소리가 원래 지루하게 들리는 편이지만 나는 지금 매우 기뻐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 선수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스포츠 선수에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오른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이 선정됐다.

2012~2013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역시 남자 테니스 선수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는 아르헨티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델 포트로는 1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스포츠 페스티벌 행사에서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5위 델 포트로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고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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