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된 지 며칠 전에 교육훈련 중 교통사고로 소방공무원이 순직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앞으로 갑자기 내릴 폭설과 뒤따른 혹한으로 인해 빙판길 자동차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작년에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동절기(12월~1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7만3천여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4천792명, 부상자 27만3천910명이 발생, 하루 평균 560건의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88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는 과거에 비해 도로안전시설이 보강되고 도로포장 및 제설작업이 잘 돼 있음에도 겨울철 자동차 접촉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한다. 또 이면도로나 비탈길 및 동네 골목길에 넘어져서 골절사고나 찰과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는 노인 분들이나 어린이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눈이 많이 올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 자동차로 외출을 해야 한다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눈길과 빙판길이 평소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대설 관련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외출 시 국민행동요령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자동차 이용 시 낮에 외출하고 가급적 혼자 이용하지 말고 가족에게 행선지와 시간계획을 알려줘야 한다 ▲간선도로를 이용하고 지름길이나 이면도로를 피해야 한다 ▲만약 자동차에 고립될 경우에는 대원이나 항공기의 식별이 용이 하도록 색깔 옷을 눈 위로 펼쳐 놓아야 한다.
올 겨울 국민들이 눈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설경으로만 눈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름답지만 위험한 양면성을 지니고 우리를 찾아올 수도 있는 자연재해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간절하고 또한 올 겨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차후에 안전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바라면서 모든 사람이 즐겁고 웃음이 가득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