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오는 28일부터 중앙선 석불역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석불역은 2009년 감사원 요구 등에 따라 타당성을 재검증한 결과, 경제성이 낮아 역사 미설치로 결정된 바 있다.
이에 군은 석불역사 건립을 위해 군민이 결집된 의지를 담은 서명운동과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를 수차례 방문, 협의했다.
민간차원에서도 양평군이장협의회를 비롯한 35개 사회단체가 뜻을 같이해 전방위 노력을 전개한 결과, 2012년 10월 국토부로부터 석불역사 건립회신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건립공사를 시작, 6월 준공을 마치고 오는 28일 운행하게 됐다.
또한 복선화 사업에 따라 노선이 변경된 곳에 지어진 구둔역은 일신역으로, 행정구역상 양평군 현실과 맞지 않았던 판대역은 삼산역으로 명칭이 변경돼 운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0만5천여 양평군민이 뜻을 같이 모았기에 얻어낸 성과”라며 “용문역 이하 구간에도 수도권 전철이 운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관련기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불역에는 상행(청량리행) 오전 6시40분, 오후 6시7분, 하행(월주·제천행) 오전 7시56분, 오후 7시53분 열차가 정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