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7.1℃
  • 연무서울 16.0℃
  • 맑음대전 16.9℃
  • 맑음대구 18.1℃
  • 맑음울산 18.5℃
  • 구름조금광주 17.9℃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7.0℃
  • 구름많음제주 19.4℃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19.3℃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오사카 ‘후끈’ 달아오르다

1만1천여 명 공연장 가득 메워
강렬한 록 음악에 팬들 환호

 

그룹 JYJ 김재중 홀로서기 ‘1st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여러분 아직 추워요?”(김재중)

“아니, 더워요!”(팬들)

종일 일본 오사카를 적신 차가운 비바람도 그룹 JYJ 김재중(27)의 음악을 즐기려는 팬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오히려 소리와 비주얼의 강렬한 조화가 공연장을 한여름으로 변신시켰다.

지난 18일 오후 서일본 최대 도시 오사카의 오사카죠 홀에서 열린 김재중의 ‘1st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서다.



그는 지난 10월 ‘비주얼 록’을 콘셉트로 한 1집 ‘WWW : Who, When, Why’를 발표하고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지난달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베이, 중국 난징에서 공연을 열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달 15~16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공연에서는 이틀간 총 6만 석을 매진시켰다. 하루 전 오사카죠 홀 첫날 공연에도 1만1천 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우고 환호했다.

공연 이틀째인 이날 낮부터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시작 시각이 임박하자 공연장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대부분 여성이었지만 상당수 남성팬도 보였다. 연령대도 10대 초반의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한 중년 주부까지 폭넓었다.

오후 7시께 객석이 가득 차고 격렬한 굉음과 함께 오프닝 영상이 시작되자 팬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검은 의상을 입고 무대 아래에서 등장한 김재중은 1집의 강렬한 록인 ‘9+1#’와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연달아 들려줬다. 1집이 록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날 공연의 격렬함을 암시하는 초반 선곡이었다.

김재중이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를 때는 기타 줄의 작은 떨림까지 느껴질 정도로 팬들은 숨죽이며 귀 기울였다.

공연 중반 김재중은 팬들을 위해 일본 노래도 들려줬다. ‘사이고노아메(最後の雨)’를 시작으로 ‘글래머러스 스카이(Glamorous sky)’, ‘케쇼(화장·化粧)’, ‘고나유키(粉雪)’, ‘울트라 솔(Ultra soul)’을 선보여 호응을 끌어냈다.

가수 거미가 게스트로 등장해 그와 호흡을 맞췄다. 거미는 김재중의 1집 곡 ‘햇살 좋은 날’을 듀엣한 뒤 ‘눈꽃’ 등 자신의 곡도 소개했다.

김재중은 “이번 달 데뷔 10주년이 된다. 긴 시간 동안 실제 활동은 반밖에 못 했지만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서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내년에도 그의 아시아 투어는 계속된다. 1월 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서울에서 전국 투어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의 홀로서기는 이제 출발선을 내디뎠을 뿐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