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다투는 화재현장에서 처음 도착한 소방차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초기진화가 늦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양주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5시23분쯤 남양주시 이패동 비닐하우스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9분만에 소방차 1대가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2005년 제조돼 낡은 이 소방차는 방수압력 조절장치 고장으로 진화에 나설 수 없었다. 1분 뒤 다른 소방차 1대가 도착,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주거용 등 비닐하우스 7채가 타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으며 이재민 15명이 발생했다.
남양주소방서 관계자는 “매일 점검했지만 소방차의 기계적 결함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