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직자들이 시 인사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다면평가제와 읍면동 재택근무제 폐지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여건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사항은 휴일 행사동원 축소를 꼽아 축제 행사 등에 동원되는 불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는 지난 11월20일부터 12월6일까지 조합원 총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30명이 응답한 결과, 화성시 인사정책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73%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 긍정적인 의견은 27.3%에 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면평가제도와 읍면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택근무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찬성의견(14%)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직원의 근무여건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휴일 행사동원 축소를 꼽았다.
민선5기 화성시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직자한마음 체육대회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86%가 ‘방식을 개선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어쩔 수 없이 참여한 경우도 31%로 나타나 제도적 개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일하고 싶은 조직분위기 확산을 위해 가장 일하고 싶은 간부공무원으로 김종대 문화관광과장, 심재만 안전자치행정국장, 이철구 팔탄면장을 선정했으며 가장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화성시의회 의원으로는 이홍근 의원, 조성행 의원, 하만용 의원을 각각 선정했다.
화성시지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화성시에 전달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