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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의회, 1인당 연 1억 예산 사용 ‘빈축’

어린이공원 정비 300만원 “낭비성” 삭감… 의회예산은 2400만원 인상

<속보>시민 혈세로 술판을 벌이고 불우이웃을 위문해 생색(본보 27일자 8면 보도)을 냈던 군포시의원들이 300만원이면 보수가 가능하다는 어린이공원 재정비는 예산낭비라는 명분으로 삭감하고도 자신들의 예산은 늘려 편성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 군포시민은 시의회가 지난 20일 주민참여예산 중 군포1동 주민이 참여예산으로 올린 300만원짜리 ‘별님 어린이공원 재정비’ 예산 삭감소식을 듣고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의회가 이처럼 300만원짜리 주민참여예산을 낭비성이라며 삭감했으면서도 정작 본인들의 예산은 2천400여만원이 늘어난 8억2천400여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시의원수 9명인 군포시의원 1인당 평균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직간접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시의원은 오히려 부족하다고 밝혔다.

2014년 군포시 본 예산안에는 시의회가 시의원 개개인에게 직접 지급되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등 1인당 연간 4천50만원이고, 또 340만원의 국내외 연수비가 지원되고 있으며, 송년회 술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정운영공통경비가 1인당 480만원에 예결특위운영경비 1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또 시의회 의장에게는 월 261만원과 부의장은 125만원, 예결특위 위원장 연 4회에 348만원이 업무추진비로 지급된다.

이를 시의원 1인당 평균으로 나누면 5천550여만원이며 여기에 160여만원의 복지비와는 별도로 국민연금보험료 및 건강보험료가 지원되고 있어 실제로 지급되는 액수는 시의원 개인당 5천900여만원이나 정작 회기 참석일수는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74일에 그쳤다.

김모 시의원은 “보너스와 퇴직금이 없는 시의원으로서는 지금의 급여는 부족하다”며 “지금보다 월 100만원 이상이 더 늘어나면 어느 정도 적당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B씨는 “시의원 개개인에게 우리가 모르는 많은 수당과 경비가 지원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많은 시민의 혈세를 쓰고 있으면서도 시민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고 분개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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