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시 산하기관과 공무원부터 인천시의료원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료원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인천의료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수 있으며 공공의료기관에 지출하는 시민의 혈세도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시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이지만 건강검진 가격이나 검진수준, 서비스면에서도 민간병원과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히려 민간병원은 여러 옵션을 넣고 종합검진을 제안해 높은 의료수가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의료원 관계자는 “시의료원이 적정한 가격과 적정한 진료를 제안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의료시설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민들이 3류 의료기관으로 인식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시의료원은 지난 2011년에 서울 유명병원에서 근무하는 고급 의료진 5명을 추가로 보강했다.
또한 2012년도 46억원, 2013년도 44억원을 시 재정을 투입해 최신 설비와 의료장비를 갖췄다.
아울러 2014년에도 49억원을 포함한 선진화 사업과 백령병원 신축 등 관내 의료약자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접근성을 이유로 인천의료원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시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최소한 건강검진이라도 인천의료원에서 시행토록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복지가 시대적 화두로 부상한 만큼 지역 의료원의 의료 수준과 질은 상당히 높아졌다”며 “솔선수범해야할 사람들부터 이용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