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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소방차량 피양 의무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부터

 

화재가 빈번한 동절기다. 그런데 화재 출동 중 차량정체와 얌체운전자들의 끼어들기 운전으로 도로에서 옴쭉달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재현장에 도착하면 화재가 확대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조금만 일찍 도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정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소방차 등 긴급출동차량에 대한 진로 양보가 의무화됐다. 그럼에도 대로변보다 이면도로를 통해 현장까지 가는 길이 더 험난하며 밤이나 새벽시간 아파트 등지에서는 공간이 부족해 제대로 된 차량 진입과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벽시간 오래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경우,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고층 화재진압을 위해 필요한 고가사다리차가 진입 및 사용할 공간 자체가 없어, 주차된 차량 전화번호로 연락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신속한 화재진압활동의 시간이 늦춰지면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더욱더 커진 경험들이 있다.

실제 소방차의 출동 시간은 생명이나 화재 크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심정지 환자에게 5분이라는 시간은 뇌손상이 시작되는 시간이며, 화재현장에서는 연소 확산 속도와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는 플래시 오버현상이 일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화재발생 후 10분 경과에 인명피해는 2.5배 증가한다. 신속한 재난현장 출동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해 도로상에서 경음을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나 구급차가 보일 때는 우선 먼저 피양 의무 준수와 양보하는 운전자세가 필요하다. 개개인이 피양 의무 준수와 양보하는 운전습관,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양심 있는 주는 주차습관만 지켜준다면 신속한 현장 도착이 이뤄져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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