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사전예방과 초기대응은 재난관서가 하기 어렵다. 이웃과 소방관서가 서로 협력하며 소통해야 한다.
재해가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이웃이 최초의 재난대응조직이며, 협력조직이다. 소방관서나 재난관련부서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전 조치 없이 대응기관을 기다린다면 피해의 규모가 더 커지고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작게 시작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에서 소방대가 현장 도착까지의 적지 않은 시간을 그대로 방치하고 기다린다면 화재의 규모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게 번져 나아가기 때문이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환경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무리 짧아도 5분여의 시간이 경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짧지 않은 시간을 누가 지켜 줘야 할까. 그것이 곧 이웃이다. 재난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인근에 있는 이웃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협력자이며,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더 낫다는 말도 있다. 평소 이웃과 소통하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힘으로 바뀌어 이웃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970년 후반 대중가요 중 ‘옥희’의 ‘이웃사촌’이라는 노래가 있다. “멀리 있는 친척도 사촌만은 못해요”라는 가사가 말해 주듯. 이웃은 곧 나의 형제요, 살아가는 동반자요, 조력자인 것이다.
스스로가 살아가면서 내 등의 뭐 묻은 것은 모르고 남의 등에 뭐 묻은 것은 알아보듯이 이웃의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서로가 통제해 주고, 협력할 수 있는, 내 양팔을 벌리면 쉽게 닿을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이웃과 상생하며 기쁨을 함께하고 슬픔을 서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안전의 동반자로 살아가심은 어떠할지 이웃과의 상시 소통을 주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