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신년회 등 술자리 모임과 새해 해맞이 등 들뜬 분위기에 편승하여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발생해 단속하는 경찰관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
음주운전행위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통을 줄 수 있으며, 타인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그럼에도 음주 운전자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습관적으로 운전하여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있어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교통법규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경찰청에서는 음주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9일까지를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기간을 정하여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음주교통사고 발생현황은 5천645건으로 1만298명이 부상하고 90명이 사망했으며, 음주사망사고 분석 결과 토·일요일이 전체의 38.9%인 35명이 사망하였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에서 익일 오전 2시 사이에 전체의 51.1%인 46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음주운전 사고는 선량한 운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차량 수리 등 경제적 파급효과 매우 커 그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경찰의 노력만으로 선량한 운전자에게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음주운전을 완전히 추방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분 좋은 술자리 후에는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적극 만류하고,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등을 권하여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신년 새해를 희망차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