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진의 財테크
뛰어난 사업주는 사업을 시작할 때 미래의 얼마를 벌어들일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어떠한 위험에 부딪힐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설계해 놓는다. 우리나라의 일류기업들도 세계 경기가 불황일 때는 어떠한 방식으로 경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구축해 놓았으며, 그렇게 시나리오경영을 하며 차분하게 위험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길게 잡아 100년이라는 인생을 계획하며 경영해 나아가는데 인생의 여러 장애물을 생각하지 않고 목표점만 보고 달리게 된다면, 그렇게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경우 내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힘이 들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자주 펀드나 주식을 체크해서 수익률을 만드는 것처럼 보험이라는 상품의 보장내역을 체크하여 자세히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정말 위험한 상황이 올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
다음 몇 가지의 문항을 통해 본인의 보장자산 준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최근 보험증권의 보장내역을 살펴본 적이 없다.
▲가족구성원들의 전체 보험료가 얼마인지 알지 못한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부담된다.
▲가족구성원 중 보험이 없는 사람이 있다.
▲본인 스스로 필요해 가입한 보험보다는 주위의 권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입한 보험이 있다.
▲현재 가입된 보험이 부족하다고 혹은 과다하다고 생각된다.
▲가장(가족의 주 수입원)의 사망보험금이 연 수입의 3배보다 적다.
▲보험에 대해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가 주변에 없다.
▲납입하는 보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문항 중 몇 개가 본인에게 해당이 되는지 살펴보자. 2개 이하라면 보험에 대해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점도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위험한 일이 벌어졌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3~5개라면 당신의 가정에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상태이며, 6개 이상은 큰 위험에 대비해 별로 준비한 것이 없어 보인다. 이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보장자산 설계의 과정은 어떠한 이유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지 본인과 가족구성원이 확인한다. 그 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위험까지 살펴본 후에, 보유한 위험에 따라 분류를 한다(보험이 위험의 전부를 막지는 못한다.). 그리고 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는 위험이 무엇인지 판단한 뒤에 적절한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그 보장자산을 검토하며 평가한다.
보장자산은 장기상품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한 번 가입 뒤에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입 전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 상품을 꼼꼼히 확인해 가입하고, 그 뒤로 관심을 가져야만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자산은 당연히 크면 클수록 좋겠지만 가정 경제 수입-지출에 대비해 과다하면 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개인의 경제적인 환경(보통 가정소득의 7~8%)에 맞춰 설정을 하며, 훗날 시간이 흘러 경제적인 환경이 좋아지면 추가 가입 혹은 중도부가기능을 이용해 부족했던 부분이나 현 상황에 맞게끔 리모델링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 現 IFA 자산관리 연구소 위원
▶ 現.한화투자증권 FA (Hanwha Investment&Securities Financial Agent)
▶ 前. 한화금융네트워크 FA센터 팀장
▶ 現. 한국보험신문 칼럼니스트
▶ 중소기업 재무교육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