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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 논란’ 군포시의회 연수보고서도 ‘엉터리’

대부분 국가현황 등 인터넷 검색으로 알 수 있는 내용… 직원이 대신 작성

<속보>군포시 금연 조례를 만든 시의원들이 청사 내에서 버젓이 흡연(본보 1월7일자 8면 보도)을 하는 것도 모자라 ‘외유(外遊)’라고 지적받은 지난해 9월 해외연수 이후 작성된 연수보고서가 엉터리로 작성돼 도덕성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9일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24일부터 29일까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다양한 해외경험을 통해 국제적 시각을 제고한다는 목적 하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연수를 다녀왔다.

본보가 입수한 군포시의회의 당시 공무 국외연수보고서는 A4용지 27장 분량으로 작성됐다.

이 연수보고서는 대부분 인터넷 검색 등으로 쉽게 알 수 있는 국가 현황 및 방문시설의 현황에 대한 내용이 22장을 차지했으며, 검색에서 얻을 수 있는 문구를 서술형에서 보고서 형태로만 변환시켰다.

반면 현지에서 방문한 시설 및 장소에서 얻은 정보를 군포시에 적용해야 하는 ‘시사점’은 방문대상지 12곳 중 5곳에 대한 내용이 전부였다.

특히 이 보고서마저 연수 당사자인 의원들이 아닌 동행한 의회사무과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이 직접 작성한 것은 이길호(재궁·오금·수리) 의원이 작성한 2장 분량의 연수소감문이 전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시 연수에는 개인 사정으로 김동별 의원만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을 비롯한 8명의 의원과 6명의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참가했다.

이 연수에는 의장과 부의장 및 의회사무과 직원은 1인당 250만원, 나머지 의원들은 1인당 180만원 등 총 3천8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연수 일정에 바투동굴과 모스크 관람, 싱가포르 야경 탐방, 식물원 견학 등의 일정이 포함되고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인 센토사섬 방문 일정도 포함돼 외유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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